복수극2 영화 | 바스터즈: 거친 녀석들(2009) 리뷰(언어 심리전, 나치 복수극, 유대인)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전쟁 영화라면 으레 터지는 총성과 폭발 장면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친구가 "화려한 액션보다 속 시원한 복수극"이라고 했을 때, 반신반의하며 재생 버튼을 눌렀고,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완전히 몰입되었습니다.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'바스터즈: 거친 녀석들'은 총 한 방보다 말 한마디가 더 무서운 영화였습니다.바스터즈: 거친 녀석들 속 언어 심리전 — 말 한마디가 생사를 가르다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게 남은 건 총격전이 아니었습니다. 영어, 독일어, 프랑스어가 한 장면 안에서 충돌하는 그 긴장감이었습니다. 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건데, 자막을 따라가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숨이 막혔습니다.영화의 핵심 갈등 구조 중 하나는 언어적 퍼포먼스(linguistic pe.. 2026. 5. 3. 영화 | 올드보이(2003) 리뷰 (군만두 추적, 감금 서사, 진실의 무게) 복수극이라면 대개 주인공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화려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그런데 올드보이에서 오대수가 복수의 대상을 찾아내는 방법은 달랐습니다. 저도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"설마 이게 진짜 방법이야?" 싶었는데, 오히려 그게 더 오래 머릿속에 남더군요. 올드보이 군만두 추적, 혀끝에만 남은 감각일반적으로 감금 서사에서 탈출한 주인공은 첨단 기술이나 인맥을 동원해 적을 추적한다고 알려져 있지만, 제 경험상 올드보이는 그 공식을 완전히 뒤집습니다. 오대수가 15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갇혀 있던 공간에서 유일하게 지속된 것은 매일 배달되던 군만두였고, 그는 오직 그 맛 하나에 의존해 자신을 가둔 장소를 찾아 헤맵니다.저는 이 장면에서 묘한 긴장감을 느꼈습니다. 과연 15년이 지난 기억 속 맛을.. 2026. 4. 2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