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찬욱1 영화 | 올드보이(2003) 리뷰 (군만두 추적, 감금 서사, 진실의 무게) 복수극이라면 대개 주인공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화려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그런데 올드보이에서 오대수가 복수의 대상을 찾아내는 방법은 달랐습니다. 저도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"설마 이게 진짜 방법이야?" 싶었는데, 오히려 그게 더 오래 머릿속에 남더군요. 올드보이 군만두 추적, 혀끝에만 남은 감각일반적으로 감금 서사에서 탈출한 주인공은 첨단 기술이나 인맥을 동원해 적을 추적한다고 알려져 있지만, 제 경험상 올드보이는 그 공식을 완전히 뒤집습니다. 오대수가 15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갇혀 있던 공간에서 유일하게 지속된 것은 매일 배달되던 군만두였고, 그는 오직 그 맛 하나에 의존해 자신을 가둔 장소를 찾아 헤맵니다.저는 이 장면에서 묘한 긴장감을 느꼈습니다. 과연 15년이 지난 기억 속 맛을.. 2026. 4. 2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