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수자1 영화 | 엘리멘탈(2023) 리뷰(이민 서사, 소수자 은유, 사랑의 완충지대) 물과 불이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요? 조금 더 직접적으로 묻겠습니다. 서로 닿는 순간 한쪽은 증발하고 한쪽은 꺼지는 관계가 과연 '연애'가 될 수 있을까요? 제가 처음 이 설정을 들었을 때는 "그냥 억지 로맨스인가"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.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오히려 그 불가능해 보이는 설정이 이 영화의 가장 현실적인 부분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엘리멘탈, 불의 원소가 이주한 도시, 그 구조의 문제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표면적으로는 원소들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리지만, 제가 보기에는 이민자의 정착기를 정교하게 은유한 작품입니다. 불의 원소인 버니와 신더 부부가 엘리멘트 시티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받은 건 환영이 아닌 거절이었습니다. 도시의 인프라 자체가 물과 공기, 흙을 중심으.. 2026. 4. 2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