칸영화제2 영화 | 기생충 리뷰(계급 상징, 냄새 서사, 반지하 현실) 가난한 사람은 결국 냄새로 들킨다는 게 말이 될까요.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. 학벌을 위조하고, 말투를 다듬고, 옷차림을 바꿔도 지울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설정은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를 꿰뚫는 은유입니다.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건 그냥 운이 아니었습니다. 영화 기생충, 반지하라는 공간이 말하는 것; 계급 상징기생충에서 공간 설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닙니다. 미장센(mise-en-scène)이라는 영화 기법이 여기서 핵심적으로 작동합니다. 미장센이란 화면 안에 배치된 모든 시각적 요소, 즉 조명·소품·카메라 앵글·배우의 위치 등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연출 방식입니다.기택 가족의 반지하는 항상 낮고 좁.. 2026. 4. 15. 영화 | 고스트 캣 앙주 리뷰(로토스코핑, 칸영화제, 치유 애니메이션) 77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작. 이 한 줄만 봤을 때 저는 기대치가 꽤 올라갔습니다. 막상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"기대했던 것과 다른 방향의 작품"이었는데,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요. 따뜻하고 편안한 애니메이션임은 분명하지만, 어른 관객으로서는 솔직히 아쉬운 지점도 있었습니다. 고스트 캣 앙주, 칸영화제 초청작_어떤 작품인가'고스트 캣 앙주'는 일본의 신에이 동화와 프랑스의 미유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. 신에이 동화는 '도라에몽', '짱구는 못말려' 시리즈로 국내에도 친숙한 스튜디오죠. 이 두 제작사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먼저 관심이 갔습니다.이야기는 단순합니다. 3년 전 엄마를 잃고, 빚더미에 오른 아빠 테츠야 때문에 시골 마을에 맡겨진 11세 소녀 카린이 37세 고.. 2026. 4. 10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