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F영화2 영화 | 패신저스(2017) 리뷰(동면 캡슐, AI 윤리, 자율 시스템) 우주선 아발론 호에서 승객 한 명이 목적지 도착까지 90년이 남은 시점에 홀로 깨어납니다. 저는 이 설정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SF 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, 영화를 보고 나서 머릿속이 꽤 오랫동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. 기술 결함 하나가 한 인간의 생애 전체를 빼앗을 수 있다는 사실이 스크린 너머로도 묵직하게 전달되었습니다.패신저스, 동면 캡슐 오작동이 던지는 기술 신뢰성의 문제영화 속 주인공 제임스는 크라이오닉스(Cryonics) 기술로 동면 상태를 유지하던 중 예정보다 60년이나 일찍 깨어납니다. 크라이오닉스란 생체 조직을 극저온 상태로 보존하여 생명 활동을 일시 정지시키는 기술로, 현재 실제 연구도 진행 중인 분야입니다. 원인은 2년 전 발생한 파워 서지(Power Surge) 때문이었습니다. 파워.. 2026. 5. 2. 영화 | 미키17 리뷰(미키17의 세계관, 생명윤리, 크리퍼를 통해 보는 인간 이기주의) 영화관을 나오면서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. 미키가 열여섯 번째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거든요. "저 사람들, 미키가 사람이라는 것을 잊었나?"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.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은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었습니다. 복제인간, 계급 착취, 외계 생명체와의 충돌이라는 세 개의 층위가 맞물리며 불편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. 미키17, 마카롱집 망해서 우주 간 게 아니었다 — 미키17의 세계관혹시 영화를 보면서 "왜 하필 마카롱집 빚 때문에 우주까지 가냐"고 생각하셨나요? 저도 처음엔 그냥 웃어넘겼는데, 알고 보니 감독이 일부러 단순화한 설정이었습니다.원작 소설에서 미키는 역사학자였습니다. 기술이 너무 발전한 나머지 인간이 굳이 일.. 2026. 4. 7. 이전 1 다음